▲왼쪽부터 우리은행 박혜진, 박지현(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부천 하나원큐의 실낱같은 희망마저 물거품으로 만들며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70-56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28일 박혜진의 공백 속에 용인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던 우리은행은 이로써 이날 승리로 18승 7패를 기록, 선두 KB스타즈(18승 6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허리 통증을 딛고 두 경기 만에 돌아온 박혜진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쓸어 담으며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 김소니아도 14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6승 19패로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최하위 부산 BNK(5승 19패)와 격차도 0.5경기로 줄었다.
강유림이 15득점을 올렸고 강이슬(12득점 12리바운드)과 신지현(12득점 10어시스트), 양인영(10득점 11리바운드)이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3쿼터 종료 직전 하나원큐 양인영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49-52까지 추격 당했으나 4쿼터 들어 하나원큐를 51점에 묶어 놓은 채 박지현, 김진희, 김소니아, 박혜진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 종료 2분 49초를 남기고 70-51까지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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