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8강전 경기 후 인사를 나누는 윌리엄스(오른쪽)와 피론코바(사진: AFP=연합뉴스) |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9위)의 24번째 그랜드슬램 정상 도전이 또 다시 멈춰서게 됐다.
부상으로 프랑스오픈(총상금 3천800만유로) 여자 단식 2회전을 기권한 것.
윌리엄스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츠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 157위)와 대회 2회전 경기를 앞두고 있었으나 경기 시작 전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윌리엄스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2주 전에 끝난 US오픈 준결승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이로써 2020시즌을 사실상 마감하고 2021년 1월 호주오픈을 준비하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2017년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그랜드슬램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윌리엄스가 3년 연속 그랜드슬램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윌리엄스가 우승했다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중인 그랜드슬램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승)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앞서 약 3주 전 US오픈 8강에서 윌리엄스에게 1-2(6-4 3-6 2-6)로 역전패했던 피론코바는 3주 만에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다시 만난 윌리엄스를 상대로 설욕을 노렸으나 제대로 된 설욕 대신 3회전 무혈입성으로 만족하게 됐다.
피론코바가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피론코바는 2016년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했으며, 이 성적이 피론코바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