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과 전인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조별리그 4연패로 일찌감치 예선 탈락이 확정된 한국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완승을 거두고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 포볼(2인 1조의 한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경기 방식) 경기에서 일본에 2승을 거뒀다.
고진영-김효주 조가 유카 사소-시부노 히나코 조에게 두 홀을 남기고 세 홀 차로 앞서며 승리했고, 전인지-최혜진 조는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 조에게 17번 홀까지 세 홀 차로 리드하며 경기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호주, 태국, 일본과의 조별리그에서 총 6차례 포볼 경기 중 2경기에서 이겨 2승으로 승점 2점을 기록, 태국(6점)과 호주(3.5점)에 이어 B조 3위, 일본은 0.5점으로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리야-에리야 주타누간 자매, 패티 타바타나킷-아타야 티띠꾼 조가 나선 태국은 이날 호주전 2승을 포함해 조별리그 6경기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호주는 이날 두 경기에서 완패했지만 한국, 일본을 상대로 벌어놓은 승점에 힘입어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A조에선 스웨덴이 승점 5.5점으로 1위에 올라 호주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2016년 2회 대회 우승팀인 미국은 스웨덴에 이어 A조 2위(3.5점)로 준결승에 올라 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중국이 3위(2점), 잉글랜드가 A조 최하위(1점)로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에는 4강과 결승, 3-4위전이 이어진다.
4강과 결승, 3-4위전은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