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훈하는 러데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가 최고 영예 훈장인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훈자로 선정됐다.
러데키는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훈했다.
러데키는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 정치인들과 더불어 아메리카 원주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짐 소프(사후 수훈)와 함께 두 명의 스포츠 선수 수훈자 가운데 한 명이 됐다.
1963년 제정된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 안보와 국익, 문화예술, 세계 평화에서 탁월한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매년 수여된다.
수영 선수로서 이 메달을 수훈한 선수는 러데키가 사상 최초다.
가장 많은 수훈자를 배출한 스포츠 종목은 야구로 이제까지 모두 13명이 받았다.
러데키는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땄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러데키는 4관왕에 등극했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여자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접영 50m 6연패를 포함해 무려 21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14차례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러데키는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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