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러데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제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금메달 최다 획득 기록 보유가가 됐다.
러데키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08초87의 기록으로 리빙제(중국, 8분13초31)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리빙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역영했지만, 러데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신기록(3분55초38)을 세우며 러데키를 제치고 우승한 아리안 티트머스(호주)가 8분13초59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이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6연패를 달성한 러데키는 남녀 통틀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단일 종목 6연패를 달성한 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가 됐다.
러데키는 특히 이번 대회 자유형 800m와 1,500m를 석권,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16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15개의 펠프스를 제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획득한 선수로 기록됐다.
단체전인 계영을 포함하면 금메달 21개로 아티스틱 스위밍의 스베틀라나 로마시나(러시아)와 수영 여자 선수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체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은 펠프스가 보유한 26개다.
러데키는 경기 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지금도 이런 큰 무대에 있는 게 놀랍다"고 소감을 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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