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안 티트머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0 도쿄하계올림픽 수영 2관왕 아리안 티트머스(호주)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번째 금메달을 노리던 여자 수영의 '살아있는 전설' 케이티 러데키(미국)를 제치고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티트머스는 23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5초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러데키가 3분58초73으로 2위, 에리카 페어웨더(뉴질랜드, 3분59초59)가 3위를 차지했다. 16세의 라이징 스타 서머 매킨토시(캐나다, 3분59초94)는 4위에 그쳤다.
티트머스의 이날 기록은 지난 3월 캐나다 대표선발전에서 매킨토시가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3분56초08)을 0.7초 단축한 세계신기록이다.
이번 대회 첫 세계기록을 작성한 티트머스는 신기록 보너스 3만달러를 챙겼다. 우승 상금 2만달러는 별도다.
이번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가 개막하기 전부터 여자 자유형 400m는 이 대회 최고의 빅카드로 꼽혔다.
▲ 아리안 티트머스(사진: EPA=연합뉴스) |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9개를 딴 러데키, 도쿄 올림픽 2관왕 티트머스, 16세의 나이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매킨토시가 만나는 종목이 자유형 400m였기 때문이다.
러데키는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분56초4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는데 티트머스는 2022년 5월 호주선수권에서 3분56초40으로, 러데키의 기록을 6년 만에 깨뜨렸고, 매킨토시는 지난 3월 캐나다 대표선발전에서 3분56초08로 티트머스의 기록을 깨면서 세계 기록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여왔다.
결국 이들이 한 무대에서 맞붙게 된 이번 대회에서 티트머스가 승자가 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는 불참했던 티트머스는 2019년 광주 대회 이후 4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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