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러데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AP통신의 ‘2022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통신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러데키가 미국의 육상 스타 시드니 맥러플린과 총점에서 22로 동률이었다. 하지만 1위 표에서 10표를 획득해 9표를 얻은 맥러플린에 앞서 2022년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러데키가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올해의 여자 선수' 선정 투표는 미국 언론사 40명의 스포츠 기자와 편집자로 구성된 패널이 참가했다.
러데키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00m와 800m, 1500m, 그리고 800m 계영을 석권, 대회 4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러데키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에서 4관왕,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 5관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수영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로 1인자 자리를 지켰다.
비록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1,500m '3개 종목 4연패'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에 도전했다가 자유형 800m 한 종목만 4연패를 달성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러데키는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4관왕에 오르며 여제의 권좌를 지켜냈다.
5년 만에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러데키는 "저는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안다"면서 "지난 한 해 행복했고, 아직 내 미래에 대해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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