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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와 심성영(사진: WKBL) |
청주 KB스타즈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을 따냈다. KB스타즈는 11일 홈 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타전에서 삼성생명에 82-75,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원정 1,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패배의 벼랑 끝에 몰렸던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B스타즈의 박지수(30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심성영(2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나란히 자신의 챔피언결정전 최다 득점 기록을 쓰며 55점을 합작, 팀을 기사회생시켰다. 이날 1쿼터에서 접전을 펼친 KB스타즈는 2쿼터에서 삼성생명을 9득점에 묶어 놓은 채 20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고, 3쿼터를 12점 앞선채로 마쳤다. 4쿼터 시작 시점의 점수차가 지난 2차천과 같은 12점 차였지만 KB스타즈는 이번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이명관의 3점포로 종료 2분 42초 전에 70-78, 8점까지 추격하고 공격권을 다시 잡았으나 배혜윤의 골밑슛 시도가 무위에 그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B스타즈는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심성영이 속공으로 2점을 보태 다시 10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1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배혜윤(17점)과 윤예빈, 이명관(이상 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끝내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이틀 뒤인 오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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