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진출 이후 환호하는 팀 킴 왼쪽부터 김경애, 김은정, 김초희, 김선영 (사진: AP=연합뉴스) |
김은정(스킵),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 등으로 구성된 팀 킴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팀 아이나슨에 9-6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컬링이 세계선수권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종목을 통틀어 사상 최초다.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 춘천시청의 '팀 민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에 팀 킴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한국 컬링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팀 킴은 2018년 대회에서 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른 바 있다.
팀 킴은 6엔드까지 4-3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7엔드에서 3점을 잃어 역전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이후 8엔드에서 2점을 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인 팀 킴은 9엔드에서 1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전세를 다시 뒤집었고, 10엔드에서도 스킵 김은정의 침착한 드로샷에 힘입어 2점을 스틸하는 데 성공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예선 12연승으로 4강에 오른 스위스는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를 7-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