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천4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독 선두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이날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낸 데 이어 11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3번 홀(파3)에서 타수를 잃었고, 반대로 인뤄닝은 12∼14번 홀 3연속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김효주를 추월했다.
김효주는 경기 직후 "퍼터가 전반에 너무 잘 됐는데, 샷이 너무 안 돼서 리커버리하는 데 바쁜 하루였던 것 같다. 내일은 오늘보다 샷이 조금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김효주는 "작년 일은 잊었다. 그때 일은 생각하지는 않고, 지난 해보다는 올해 더 좋아지고 싶다."며 "그냥 내일 마무리 잘해서 위에 자리하고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인뤄닝은 2003년생으로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2년차 선수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다나오픈 공동 4위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통산 10승의 펑샨샨에 이어 중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로 기록된다.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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