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첫 홀인원 이어 첫 톱10 찬스 "작년 부진 극복으로 한 단계 성장한 느낌"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8 2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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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호 홀인원
대회 3라운드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6위'
▲ 김우정(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우정(DS이엘씨)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첫 홀인원의 행운에 이어 시즌 첫 톱10 진입의 기회를 맞았다.  김우정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힘입어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안송이(KB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정은 이날 1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해 가혹하게 느껴질 만큼 강한 제주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12번 홀까지 보기 없이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고,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세 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위를 톱10 안에 진입시켰다.  김우정은 전날 2라운드에서 전장 137야드의 5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국내 개막전 1호 홀인원이자 지난 2020년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ADT캡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홀인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2023시즌 KLPGA투어의 공식 1호 홀인원은 지난해 12월 싱가로프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 16번 홀에서 티파니 챈(홍콩)이 기록한 홀인원이지만 실질적인 의미로 본다면 김우정의 홀인원이 사실상 2023시즌 KLPGA투어 1호 홀인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로써 김우정은 국내 개막전에서 홀인원을 잡아낸 행운의 기운에 힘입어 시즌 첫 톱10 진입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김우정은 3라운드 경기 직후 스포츠W와 통화에서 "(라운드를 마치고) 생각보다 등수가 많이 올라서 깜짝 놀랐다"며 "개막전은 원래 좀 긴장이 많이 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진짜 긴장이 하나도 안 됐고 첫 날부터 너무너무 재밌었다. ​부담감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김우정은 전날 홀인원 상황에 대해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피칭 웨지를 쳤는데 너무 '딱' 잘 맞았다. 그게 홀컵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며 "부상이 없어 아쉽지만 개막전 1호 홀인원이라는 기운으로 위안을 삼겠다"고 말했다.  김우정은 올 시즌 새로운 메인 스폰서(DS이엘씨)와 인연을 맺도 필드를 누비게 됐다.  새로운 스폰서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첫 출전한 소감에 대해 김우정은 "스폰서 구하기가 이번에 진짜 어려웠다. 그래도 다행히 여기 대표님이 늦게나마 저를 후원해 주셔서 진짜 감사하고 또 되게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라운딩도 많이 했다. 오늘도 함께 와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여기 대표님이랑 잘 해서 우승도 같이 한 번 하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우정은 지난 시즌 중반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시드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까지 몰렸다가 시즌 후반 두 차례 톱5에 진입한 데 힘입어 상금 순위 57위로 가까스로 시드를 지켜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40위에 머물렀고, 이후 두 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 개막전인 이 대회부터 톱10 진입의 가능성을 밝히며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우정은 "작년에 그런 일을 겪으니까 또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라며 "그거를 극복을 해내니까 올해는 뭔가 마음이 편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원래 제가 막 시즌이 끝나면 뭔가를 바꾸려고 하고 뭔가 더 업그레이드 해야 된다는 그런 압박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지훈련 가서 그냥 '내것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연습했다."며 "백스윙을 항상 바꾸고 싶어 했는데 올해는 그런 거를 생각 안 하고 그냥 제 스윙으로 리듬이나 그냥 기본적인 것만 했다"고 이번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우정은 그 동안 자신의 캐디를 맡아준 친오빠가 최근 결혼을 하면서 가정을 꾸렸고, 이번 대회가 오빠와 치르는 마지막 대회라고 했다. 다음 출전 대회부터는 전문 캐디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우정은 친오빠와의 '라스트댄스'가 될 최종 라운드에 대해 "내일은 그냥 하던 대로 할 것"이라며 "오빠의 '은퇴 경기'니까 그냥 재밌게 웃으면서 그냥 하고 싶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투어를 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냥 어떤 상황에서도 웃자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정은 통화를 마치며 "제가 첫 홀인원 한 대회가 2020시즌 마지막 대회였고, 올해는 국내 개막전에서 첫 홀인원을 했다. 시작이 좋은 것 같다"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좋은 기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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