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사진: ASB 클래식 공식 SNS 캡쳐) |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0위)가 딸에게 처음으로 엄마의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윌리엄스는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27만5천달러)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82위·미국)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 우승 상금 4만3천달러(약 5천만원)를 받았다.
2017년 1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해 9월 딸을 출산한 윌리엄스는 이로써 출산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8년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이후 15개 대회에 출던 다섯 차례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친바 있다.
이날 윌리엄스의 상대였던 페굴라는 한국계 어머니를 둔 선수로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서울에서 태어나 1970년대 초반에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기업가다.
페굴라의 부모 테리 페굴라, 킴 페굴라 부부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로 자산이 43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가다.
페굴라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사실 저는 하프 코리안"이라고 직접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