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대니얼 이튼 조(사진: 연합뉴스) |
민유라는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새 파트너 대니얼 이튼과 '브로드웨이 42번가'에 맞춰 자신 있는 연기를 펼친 끝에 기술점수(TES) 37.00점, 예술점수(PCS) 27.38점, 총점 64.38점의 개인 최고점으로 16개 참가 팀 중 8위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유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웠지만, 몇 차례 실수가 나와 아쉽다"며 "프리 댄스에선 좀 더 강한 모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사실 2주 전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리프트 동작을 훈련하다 이튼의 코가 부러지는 악재가 있었다"며 "이튼이 수술을 받으면서 충분히 훈련하지 못했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괜찮은 성적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유라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피겨 아이스댄싱 종목에 출전, 프리 댄스에서 '아리랑' 선율에 맞춰 감동적인 연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성적도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인 18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겜린과 불화 끝에 결별했고, 후원금 관리를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민유라는 "당시엔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싶었다"며 "코치님이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라며 격려해주셨고, 운 좋게 이튼을 만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튼과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유라와 이튼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댄스를 통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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