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경애, 김은정, 김초희, 김선영 (사진: AP=연합뉴스) |
김은정(스킵),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 등으로 구성된 팀 킴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스위스의 팀 티린초니에 6-7로 석패, 준우승을 수확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팀 킴은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8위로 예선 탈락하며 올림픽 2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한국 컬링 사상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컬링의 새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 춘천시청의 '팀 민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팀 킴은 이날 2엔드 스위스에 3점을 내준 뒤 4엔드에서도 1점 추가 실점, 1-4로 끌려가다 5엔드에서 2점을 따라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6엔드 대량 실점 위기를 1점으로 막은 팀 킴은 7엔드에서 스위스의 범실을 틈타 주장 김은정의 침착한 드로샷으로 2점을 획득,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8엔드와 9엔드에서 스위스와 1점을 주고받아 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10엔드. 앞선 9엔드에서 득점하며 선공에 나선 팀 킴은 수비에 집중하며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스위스는 팀 킴의 방어용 스톤을 하나하나 제거하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팀 킴의 스톤을 모두 밀어낸 뒤 결승점을 내면서 경기가 스위스의 승리로 끝났다.
스위스의 팀 티린초니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예선 12연승을 포함해 14전 14승 무패라는 완벽한 기록과 함께 2020년 대회 우승 후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팀 아이나슨)가 스웨덴(팀 하셀보리)에 8-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