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진(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지난해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 챔피언 성유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치고나왔다.
성유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예선 라운드를 마쳤던 성유진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레이스 김(호주),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이상 8언더파 208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모두 '롯데 브랜드'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투어 비회원 챔피언이 된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비회원 우승 최근 사례는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김아림이다.
성유진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LPGA투어 멤버십을 받아들이면 곧바로 2023시즌 LPGA투어 루키가 되며, 이번 우승으로 받게될 상금과 모든 포인트는 모두 공식기록으로 올라가게 돼 단숨에 LPGA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만약 당장 LPGA투어 멤버십을 받지 않고, 시즌말까지 기다렸다가 내년부터 멤버십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