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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핫식스' 이정은과 안나린, 배선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첫 날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3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코스(파72·6천6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안나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배선우는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0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 스즈키 아이, 우에다 모모코(이상 7언더파 65타)와는 4타 차.
LPGA 투어 소속 42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 36명 등 총 78명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 이정은과 안나린은 LPGA 투어 선수로 출전 중이고, 배선우는 JLPGA 소속 선수로 출전 중이다.
이정은은 경기 직후 "오늘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한 것 같다. 굉장히 안정적인 샷감으로 페어웨이도 잘 지키고, 그린도 잘 지키면서 3언더파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여기에 팬분들이 워낙 많아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지금 고치고 있는 스윙적인 부분에 집중하면서 치고 있다. 오늘 그 부분이 잘 된 것 같다."며 "그래서 남은 3라운드도 내가 지금 집중해야 할 스윙 포인트만 잘 생각하면서 치고 싶다. 워낙 스코어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버디를 많이 만들어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나린은 "내일은 오늘같은 플레이로 조금 더 내 플레이에 집중해서 하나 하나 만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연속 무승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자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을 2위로 밀어내고 10대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3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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