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선정한 '2021-2022시즌 위대한 재기의 순간 5선'에 이름을 올렸다.
ISU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팀과 선수들의 이야기 5가지를 소개하면서 최민정을 네 번째로 언급했다.
ISU는 먼저 "최민정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최고의 선수였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네덜란드 수잔 슐팅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고 갖가지 부상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정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악재를 극복하고 베이징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 은메달,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등 3개의 메달을 거머쥐었고,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휩쓸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최민정의 업적을 열거했다.
ISU는 최민정 외에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한 중국대표팀, 코로나19을 이겨내고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을 딴 사오앙 류(헝가리), 만 38세에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획득을 이끈 캐나다 샤를 아믈랭을 소개했다.
아울러 요절한 대표팀 동료 라라 판 라위번을 위해 베이징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드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안긴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의 이야기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