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생명 윤예빈, 김한별, 김보미(사진: WKBL) |
이틀 전 우리은행과의 PO 1차전에서 패했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오는 3일 우리은행의 홈구장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날 PO 2차전은 삼성생명이 달아나면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다 4쿼터 중반 김보미의 3점포로 삼성생명이 9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세가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연속 득점과 박혜진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다시 3점 차로 간격을 좁혔지만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자유투와 김단비의 절묘한 피봇 플레이에 이은 페인트존 득점이 성공하면서 종료 54.6초를 남기고 7점 차로 압박에서 벗어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지금까지 총 19차례 PO에서 4위 팀이 1위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년 겨울리그 당시 정규리그 4위 우리은행이 1위 신세계를 2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던 사례가 유일하다.
PO 시리즈가 최종 3차전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고려할 때 주전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은행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삼성생명이 20년 만에 정규리그 4위 팀으로서 챔프전에 오르는 역사를 쓸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