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슬(사진: WKBL) |
김이슬은 그러나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2016-2017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7-2018시즌 25경기에 출전하며 제자리를 찾는가 싶었으나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7경기에서 5.6점 1.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 김이슬은 원 소속구단인 KEB하나은행과 1차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2차 협상에서 신한은행 입단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김이슬의 신한은행 입단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선택이다. 신한은행은 가드진에 베테랑 이경은과 강계리가 있지만 최근 결혼한 윤미지가 은퇴한데다 김규희, 김형경 등 다른 두 명의 가드가 한꺼번에 은퇴를 결정, 가드진 보강이 절실했다.
1억8천1백만원이라는 연봉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김이슬 영입에 따른 원 소속 구단에 대한 보상 부담이 비교적 가볍다는 점도 최종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이슬은 지난 시즌 공헌도 42위, 2017-2018시즌 공헌도 34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김이슬을 영입한 신한은행은 원 소속팀인 KEB하나은행에 선수를 보상할 경우 보호 선수를 6명이나 묶을 수 있고, 보상금을 제공하는 경우라도 계약금의 100%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이슬의 영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요소는 역시 김이슬이 가진 기량적 측면의 장점과 가능성.
김이슬은 지난 시즌 김지영, 서수빈 등과 번갈아 기용되면서 출장시간이 들쭉날쭉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용 때마다 특유의 센스 있는 패스와 악착같은 수비로 존재감을 확인시켰고, 한층 정확도가 높아진 3점슛으로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김이슬은 지난 2017-2018시즌 25경기에서 3점슛이 6개에 그쳤지만 2018-2019시즌에는 17경기만 뛰고도 20개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 역시 21.4%에서 41.7%로 크게 개선됐다.
▲최희진(사진: WKBL) |
한편, 지난 시즌까지 용인 삼성생명에서 활약했던 FA 슈터 최희진은 청주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희진은 KB스타즈와 연봉 5천800만원에 2년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에 데뷔한 최희진은 2013-2014시즌 도중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삼성생명에서 활약한 뒤 FA 자격을 얻었다.
앞서 지난 주 KB스타즈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W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희진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임을 밝힌바 있다.
최희진의 보강으로 KB스타즈는 강아정, 심성영, 김가은 등으로 지탱해 온 외곽슛 라인이 한층 두터워지게 됐다.
그러나 KB스타즈 출신의 FA 김수연은 2차 협상에서도 계약에 실패, 원 소속구단인 KB스타즈와 3차 협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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