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여자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희진의 영입을 검토중이다. KB스타즈의 관계자는 18일 스포츠W와의 통화에서 "최희진과 접촉했다"며 "조만간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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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사진: WKBL) |
KB스타즈가 최희진의 영입을 검토중인 이유는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 비해 불안정한 외곽슛 라인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강아정이라는 확실한 슈터를 보유하고 있고, 김가은 역시 좋은 자질을 지닌 슈터이기는 하나 부상이라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슈터 라인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 최희진은 지난 시즌까지 용인 삼성생명에 활약한 포워드로 179cm의 신장에 정확한 외곽슛이 주무기인 슈터.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에 데뷔한 최희진은 신한은행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2013-2014시즌 도중 삼성생명으로 이적했고,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꾸준한 출전시간을 부여 받으며 슈터로서도 한 단계 기량이 업그레이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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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사진: WKBL) |
특히 지난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4분7초를 뛰며 6.18점(3점슛 성공률 33.5%) 2.61리바운드 기록,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기여했고, 자신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최희진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19경기 출전에 그쳤고, 3점슛을 포함한 득점 등 각종 기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후반 자신의 장기인 외곽슛 능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2019년 종료 직후 FA 자격을 얻은 최희진은 원 소속구단인 삼성생명과의 1차 협상에서 연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신한은행 시절부터 최희진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최희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의 구단 관계자 역시 이날 "최희진은 다른 팀으로 갈 것 같다"고 언급, 최희진과의 결별에 무게를 뒀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KB스타즈에서 뛴 베테랑 센터 김수연은 이적이 유력해 보인다. 김수연 역시 KB스타즈와의 1차 FA 협상이 결렬되며 FA 시장으로 나왔다.
KB스타즈의 현재 팀 사정상 김수연이 현재의 포지션에서 뛸 만한 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구단 측의 입장이다. 따라서 김수연은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구단을 찾기 위해 FA 시장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곽주영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신한은행이 김수연의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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