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수석 루키′ 김민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코스레코드 타이′ 선두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R 노보기 8버디...공동 2위 이주미-노승희와 3타 차

▲ 김민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11월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2004년생 '수석 루키' 김민별(하이트진로)이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 첫 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별은 1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 컨트리클럽(파72, 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공동 2위 이주미(골든블루), 노승희(요진건설, 이상 5언더파 67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별이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지난 2015년 9월 11일 이민영(등록명: 이민영2)이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를 8년 만에 재현한 기록이며, 김민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 1위, 2022년 KLPGA 정회원 선발전 1위에 이어 2023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도 '수석'의 타이틀을 차지한 김민별은 지난 주 제주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루키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순위인 공동 6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섬으로써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김민별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너무 좋아서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이번 시합 골프장 그린이 까다로운 편인데 공략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질 것 같았는데 오늘 샷감이랑 퍼트 감도 좋아서 공략한 대로 됐다"고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별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2타룰 줄인 뒤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민별은 "후반에 더 아이언샷이 좋았다. 매 홀 버디 찬스였다"며 "공략한 대로 샷이 잘 돼어 버디 찬스도 쉬운 곳에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민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7.1야드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맞았지만 버디 퍼팅이 홀을 외면하면서 코스레코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에 대해 김민별은 "(18번 홀 버디 퍼트는) 넣으려고 욕심을 낸 것은 아닌데 치기 전에 캐디 오빠가 '(이거 넣으면) 신기록'이라고 해서 저도 모르게 조금 욕심이 났던 것 같은데 그것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에 대해 "이 코스가 좀 공략만 잘하고 퍼터감이 좋으면 충분히 오늘처럼 타수가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도 15개(15언더파) 이상을 쳐야지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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