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박민선과 연장 돌입...연장 첫 홀서 버디 잡으며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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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령(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서령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서령은 18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58야드)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3부 투어) 2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 끝에 박민선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서령이 KLPG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령은 이날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어지는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를 줄인 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박서령은 마지막 홀인 18번홀 버디로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박민선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박서령은 연장 첫 홀에서 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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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령(사진: KLPGA) |
박서령은 “진짜 우승을 한 게 맞는지 실감이 안 난다.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힌 뒤, “중학교 때부터 함께 해주신 엘런 윌슨 프로님과 이훈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올해 3월,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한 박서령은 국가 대표나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한 적은 없지만 입회 후 첫 대회인 지난 1차전에서 6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박서령은 “샷감이 좋아서 꾸준히 5위 안에 들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하게 됐다. 최근에 아이언 샷 스윙을 조금 교정했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갖기 시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서령은 “항상 꾸준하게 상위권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서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연장 승부에서 패한 박민선이 단독 2위에 올랐고, 권소은(19)과 조이안(19,CJ)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 우승자인 키츠야 사야카(21,일본)는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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