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예본(코즈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예본은 1일 인천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한 타 앞서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 데뷔 2년차인 최예본은 이로써 데뷔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예본은 경기 직후 "(오늘) 큰 미스가 없었고 그냥 안정적으로 계속 플레이해서 쉽게 쉽게 쳤었던 것 같다"며 "항상 아이언을 보수적으로 치려고 하는데 그 공략이 됐었고 찬스가 날 때마다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10번 홀(파5) 글 상황에 대해 "(세 번째 샷) 거리 자체가 50m 정도밖에 안 됐고 공이 세미 러프에 있었는데 조금 런 있을 걸 생각하고 쳤는데 제가 생각하는대로 랜딩 잘 했는데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실 요즘에 티샷이 조금 불안해서 지난 주 대회 끝나고 좀 잡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예본은 지난 시즌 KLPGA투어에 데뷔, 28개 대회에서 톱10 없이 17차례 컷을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0위였다. 그 결과 상금 순위 83위에 머문 최예본은 11월 열린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0위에 오르며 올 시즌 KLPGA투어 풀시드를 다시 얻었다. 올 시즌 최예본은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서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고,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자신의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인 공동 11위에 올랐다. 올 시즌 현재까지 최예본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상금 순위 54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최예본은 "새로운 코치님과 전지 훈련을 다녀왔다. 작년에 샷이 많이 안 됐었는데 샷이 많이 좋아졌고 프로님과는 공략적인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좋아졌다)"라고 짚었다. 최예본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그린이 근데 되게 잘 받아주고 그렇게 빠른 편 아니어서 좀 더 공격적으로 퍼팅을 해도 될 것 같고 아이언 샷은 보수적으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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