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2시즌 연속 스크린골프 투어인 GTOUR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스크린골프 여왕' 홍현지가 2023시즌 개막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대상-상금왕 3연패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홍현지는 29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열린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TOUR' 1차 대회'(총상금 7천만 원, 우승 상금 1천500만 원) 결선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친 뒤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 2위 권다원(14언더파 130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홍현지는 이로써 올 시즌 GTOUR 첫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필드와 유사한 대회 환경을 구현하는 투비전 프로(TWOVISION PRO) 투어모드로 진행된 이날 결선은 GTOUR 밸리 코스에서 하루 2라운드 4인 플레이 방식으로 36홀 스트로크 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냈다. 홍현지는 이날 1라운드를 보기 없이 11언더파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으나 2라운드 들어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 사이 권다원에게 한 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권다원이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격차가 두 타로 벌어지면서 한숨을 돌렸다. 안정을 되찾은 홍현지는 16번 홀과 1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결국 4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 임하는 홍현지(사진: 골프존 채널 중계 화면 캡쳐)
홍현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작년 챔피언십 때 너무 아쉽게 우승을 놓쳐서 그냥 1차 대회 열심히 준비하는 데만 전념을 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 나와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GTOUR 최대 이벤트였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친데 대해 "1년 중에 가장 큰 대회다 보니까 욕심도 났었는데 확실히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돌아본 홍현지는 3년 연속 대상-상금왕 수상에 "일단 욕심 부리면 안 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냥 다 내려놓고 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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