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 당시 린 그랜트(사진: BMW코리아)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 자격을 가지고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출전길이 막혀 있던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 세계랭킹 27위)가 곧 LPGA투어 필드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골프 채널'은 2일(한국시간) 미국 방역 당국이 백신 미접종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서 미국에 올 수 없었던 그랜트가 이달 안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랜트는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4승을 거둬 신인왕과 대상을 석권했고,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개 대회(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
2021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한 그랜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그동안 미국에 입국할 수 없었고,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 등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입국을 막지 않는 국가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 동안 그랜트가 치른 경기 가운데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치른 대회는 LPGA 투어였다. 그는 LPGA투어 루키 시즌이던 작년에도 프랑스, 영국, 북아일랜드,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만 출전,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채널은 LPGA 투어 출전길이 열린 그랜트가 오는 2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부터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