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랑(사진: KOVO) |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박사랑을 지명했다.
키 175㎝, 몸무게 69㎏의 세터 박사랑은 대구일중을 거쳐 대구여고에 재학 중이면서 18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대구여고에서 여자 프로배구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터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것은 2006-2007시즌 한수지(인삼공사), 2008-2009시즌 염혜선(현대건설), 2020-2021시즌 김지원(GS칼텍스)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자 역대 네 번째다.
박사랑은 "페퍼저축은행에서 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신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하는 신생 구단으로서 우선 지명권 6장을 받은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하혜진을 영입하며 원소속구단 한국도로공사에 지난 시즌 연봉 200%인 2억원과 함께 4순위 지명권을 양도했다.
이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은 5장 남은 우선 지명권으로 박사랑과 함께 일신여상 레프트 박은서(2순위), 대구여고 센터 서채원(3순위), 선명여고 레프트 김세인(5순위), 수원시청 리베로 문슬기(6순위)를 차례로 뽑았다.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서 넘겨받은 4순위 지명권으로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185㎝) 선수인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을 뽑았다.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6장의 우선 지명권을 받은 가운데 기존 구단들은 지난해 성적순으로 균등 배분 방식의 추첨으로 순위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순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우선 지명이 끝난 뒤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 7순위로 한봄고 센터 이지수를 뽑았고,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건설은 목포여상 레프트 이현지를 지명했다. 2순위 도로공사는 수원시청 세터 이윤정을 호명했다.
3순위 흥국생명은 대구여고 레프트 정윤주, 4순위 IBK기업은행은 선명여고 레프트 양유경을 지명했다. GS칼텍스는 5순위와 6순위로 각각 세화여고 김주희(센터)와 차유정(레프트/센터)을 호명했다.
IBK기업은행이 2라운드 7순위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3라운드에선 흥국생명만이 지명에 나서 3라운드 1순위로 강릉여고 레프트 박수연을 선택했다. 4라운드에서는 IBK기업은행만이 2순위로 제천여고 구혜인(레프트/리베로)을 뽑았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1순위로 한봄고 김가영(레프트/리베로),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로 제천여고 박연화(라이트/센터)를 지명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43명의 선수가 참가해 수련선수 2명을 포함해 19명이 지명을 받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