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민별, '51전 52기' 첫 우승…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대회 정상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3 17: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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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김민별(하이트진로)이 데뷔 첫 우승을 수확했다.   김민별은 13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18로 경기를 마쳐 최종 합계 +49를 기록, 방신실(KB금융그룹, +47)을 2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별은 이로써 지난해 KLPGA투어 데뷔 이후 2시즌 만에 '51전 52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첫 우승을 하기까지 세 차례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으며 인고의 시간을 보낸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오르며 '무관의 신인왕'이란 타이틀을 얻은 김민별은 2년차 시즌 후반부에 와서야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이뤄냈다. 

 

전날까지 +31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민별은 이날 최종 라운드 들어 전반에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나선 김민별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과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43점이 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4점을 추가, 승세를 굳혀간 김민별은 17번 홀(파5)에서 까다로운 3.3야드 거리의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별은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꿈에 그리던 첫승을 하게 됐는데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솔직히 제가 올해 너무 안 되기도 했고 또 이렇게 챔피언도 앞 조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어서 이렇게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거에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가졌고, 이번 주에 샷감이랑 퍼팅감이 많이 좋다고 생각을 해서 충분히 자신감 가지고 시작을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민별은 이날 보기 없이 버기 9개를 잡아내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으로는 노보기 9언더파 63타를 친 셈이다. 

 

이에 대해 김민별은 "저의 라이프 베스트는 8언퍼파였다"며 "오늘 저도 끝나고 보니까 9언더파를 쳤더라"라며 새로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4일 경기 중에 하루는 정말 잘 되는 날이 있어야지 우승을 하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어제까지 3일 대회를 하면서 그렇게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나온 날이 없었다.그래서 오늘 마지막 날에는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쳤는데 나왔습니다. 오늘 정말 잘 쳤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첫 우승의 숙원을 이룬 김민별은 다음 목표에 대해 "저에게 첫 우승이라는 게 굉장히 넘어야 될 큰 산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걸 지금 넘게 돼서 굉장히 저한테는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 같고 원래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었는데 그거랑 조금 (멀어졌지만) 아직 그래도 경기가 남았으니까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올해 못하면 내년 목표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다승왕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날 이글 2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민선7(대방건설)은 이날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6위(+43)로 대회를 마쳤고,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던 정윤지(NH투자증권)는 이날 12점을 얻어내며 +45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루키'로서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삼천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맹렬한 라스트 스퍼트를 펼친 끝에 +44로 박혜준(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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