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림의 버디 세리머니.(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아림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첫 홀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은 것을 포함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젠베이윈(대만),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류뤼신(중국), 폴리 마크(독일), 페린 델라쿠르(프랑스)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아직 미국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김아림은 이로써 다신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아림은 이날 그린을 4차례 놓치고 보기도 2개를 범했지만 적어냈지만, 1번 홀(파5) 이글을 발판 삼아 이후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를 꿰찰 수 있었다.
김아림은 "파5에서 시작해서 이글을 잡았기 때문에 정말 기분 좋게 출발했다"면서 "오늘 6타를 줄여 첫날을 잘 보냈다.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날 퍼팅 수가 26개에 불과했던 김아림은 "퍼팅 스피드 컨트롤과 웨지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출전 대신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이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주영의 친언니로, 출산 휴가를 끝내고 올 시즌 필드로 돌아온 '워킹맘 골퍼' 박희영도 황유민과 같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톱10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