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오사카(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오사카는 지난 9월 13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 결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에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US오픈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제패했던 오사카는 이후 2019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오사카는 특히 올해 US오픈에서 본선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종차별적 문제로 희생당했던 흑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서도 오사카는 지난 8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사건이 벌어지자 그에 대한 항의 표시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총상금 225만829달러) 준결승을 앞두고 경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AP통신 역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오사카의 경기력이나 수입 1위 등의 면모 외에 코트 밖에서 보여준 그의 영향력에도 주목했다.
AP통신은 "오사카는 인종 차별과 경찰의 잔인함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행동하는 스타'로서 오사카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오사카는 전날인 27일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2020년 올해의 스포츠 인물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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