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김효주, 공동 3위...홍예은, LPGA투어 진출 후 첫 톱10
아마추어 추천 선수 김민솔, 공동 10위 성과
▲ 리디아 고(사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 이하 BMW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로 무려 7타를 줄이는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재미교포 선수 안드레아 리(미국, 17언더파 271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고는 이로써 지난 1월 게인브리지 LPGA 우승 이후 약 9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리디아 고는 이로써 제니퍼 컵초(미국, 3승),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티쿨(태국, 이상 2승)에 이어 LPGA투어 시즌 다섯 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선두 아타야 티티쿨(태국)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2번 홀(파5)과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가 7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뒤 곧바로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 전반을 2타 줄인 가운데 마무리 했다. 후반 라운드 들어 리디아 고는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8언더파가 된 리디아고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고, 이후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전날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던 최혜진과 김효주는 이날 나란히 4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리디아 고의 무서운 기세를 꺾기에는 다소 힘이 부족했다. 결국 두 선수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한골프협회 추천으로 이번 대외에 출전, 2라운드까지 세계적인 강호들을 제치고 2위에 올라 강한 인상을 남긴 김민솔(수성방통고)은 이날 한 타를 잃었으나 공동 10위에 오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 첫 날 6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루키 홍예은은 이날 한 타를 줄이며 김민솔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 LPGA투어 데뷔 후 첫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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