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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나 그린(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해나 그린(호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린은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천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셀린 부티에(프랑스, 12언더파 27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은 이날 15번 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부티에를 2타 차로 추격하다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다. 그린은 공동 선두이던 부티에가 앞 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4)에 나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그린은 이로써 지난해 5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4번째 우승(메이저 1승 포함)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미향은 이날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 니시무라 유나(이상 일본)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2014년 미즈노 클래식, 2017년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을 기록중인 이미향은 이로써 지난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6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고진영은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앨리슨 코푸즈(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과 공동 8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쳐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고, 김세영과 최혜진은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 전인지와 유해란은 공동 22위(3언더파 285타), 신지은은 공동 26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이민지(호주)와 양희영은 공동 29위(이븐파 288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 신지애와 김효주는 공동 41위(3오버파 291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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