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LPGA 신인왕′ 유해란, ＂올해 목표는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

▲ 유해란(사진: 테일러메이드)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해 첫 승과 함께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유해란이 다가오는 투어 2년차 목표로 메이저 우승과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꼽았다.  

유해란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해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테일러메이드 후원 선수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임희정과 김수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정찬민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유해란은 이 자리에서 LPGA투어 2년차 시즌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냥 우승을 다시 한 번 해봤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밝힌 뒤 "저는 한국에서도 그렇고 저는 메이저랑 인연이 좀 없다. 그래서 올해는 메이저에서 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고 LPGA에는 메이저 트로피가 있어서 그 상을 탄다면 더 뜻깊은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기서 유해란이 언급한 메이저 트로피는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지칭한 말이다.  2014년 창설된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5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를 대상으로 메이저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초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후 2015년 박인비,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17년 유소연, 2018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2019년 고진영이 차례로 수상했다. 유해란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따냈지만 메이저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고, 2022년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위로 통과하며 올해 LPGA투어에 공식 데뷔, 10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루키 챔피언'이 되면서 신인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지만 역시 메이저 타이틀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해란이 2024시는 LPGA투어에서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하게 된다면 2019년 고진영에 이어 5년 만에 이 상을 수상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유해란은 기자회견 말미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하는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 등 KLPGA투어 출신 선수들 가운데 어느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할 것 같은 지 묻는 질문에 난감한 표정과 제스쳐를 취한 뒤 "신인상이라는 상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루키라면 모두에게 열려 있는 상"이라며 "올해 루키로 올라오는 모든 선수 화이팅"이라는 말로 재치 있게 받아 넘겼다.   유해란은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발해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개 대회를 치르고 이후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