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 BMW 챔피언십 2연패 도전 "비슷한 트로피 세 개...동기부여"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15: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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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사진: BMW코리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규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 이하 BMW 챔피언십)’ 2연패 도전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임희정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달성했고, 시즌 5승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싹쓸이하는 발판을 마련했던 추억을 지니고 있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했지만 지난 달 출전한 AIG 여자오픈과 CP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고, 왼쪽 손목 부상으로 CP 오픈 이후 약 2개월간 투어에서 이탈했다.  아직 부상 치료와 재활 과정에 있는 고진영은 2개월 만에 고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세계 1위 자리 수성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결장이 2개월 가량 이어지면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등 각종 개인 타이틀 도전은 쉽지 않게 됐으나 세계 랭킹 1위 수성 만큼은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다. 


특히 올해 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세계 랭킹에서도 고진영에 불과 랭킹 포인트 0.35점 차(고진영 7.59점·티띠꾼 7.24점)로 바짝 다가서 있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대회 장소인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에는 아무래도 컨디션이 계속 좋은 하반기를 보냈었고 상승세를 타면서 생각지 못한 우승을 하게 됐다"고 지난해 우승 당시 상황을 돌아본 뒤 "날씨가 많이 추워진 데다 또 제가 지난 해와는 다른 컨디션이지만 최선을 다해 제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부상으로 투어에서 이탈했던 지난 2개월에 대해 "약 6주에서 7주 정도 한국에 머무르면서 쉬고 있었다. 손목이 안 좋아서 치료와 재활을 하고 있고, 연습은 제가 기존에 했던 것처럼 많이 할 수는 없는 컨디션이어서 짧고 굵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요가에 취미가 생겨서 요가원 가서 요가도 배우고, 그런 정신 수련을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달 간 백수였는데 이번 대회 나와서 다시 시합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투어 복귀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현재 손목 상태에 대해 "세계 랭킹 1위에 대해서 부담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보다는 제가 게임에서 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적 내기 위해서 연습량을 늘리다 보니 무리가 간 부분이 손목이었던 것 같다."며 "재활하고 휴식하고 여러 방법을 총동원해서 치료를 한다면 분명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고 있지는 않고 또 한국 돌아와서 지낼 때는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 통증이 크게 안 느껴졌는데 이번 주부터 조금씩 추워져서 오늘은 체감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간 상황이라, 아무래도 잔디도 딱딱하고 디보트도 잘 안 나가는 편이라 손목에 조금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고진영은 세계 1위 자리에 대해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세계 랭킹에 대한 부분은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리가 영원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저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PGA투어의 한국 선수들은 12개 대회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로서 LPGA투어에서 가장 최근 우승한 선수는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다. LPGA 투어의 한국선수들이 10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약 8년 만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통해 세계 1위 수성과 함께 LPGA투어 한국 선수의 무승의 사슬도 끊어낼 수 있다.  고진영은 "LPGA 대회로 시작되기 전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KLPGA에서도 대회를 연 적이 있었다. 그 때 2016년, 2017년 두 번 우승하고 또 작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비슷한 트로피가 집에 세 개가 생겼다. 집에서 그거 볼때마다 뿌듯하고 기분 좋다."며 "국내 하나밖에 없는 LPGA 대회라서 나름대로 애착이 생기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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