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오페라의 유령’,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음악"
9월‘온드레이 네펠라’출전으로 시즌 시작...그랑프리 1-3차 대회 출전
▲ 이해인(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첫 챔피언십 대회 메달을 획득했던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세화여고)이 다가오는 2022-2023시즌에 사용할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0일 이해인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이해인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캐나다의 피겨 선수인 에릭 래드포드(Eric Radford)가 작곡한 ‘스톰(Storm)’을 선택했다. 안무는 미국의 톰 딕슨(Tom Dickson)의 작품이다. 이해인은 또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다. 안무는 캐나다의 셰린 본(Shae-Lynn Bourne)이 맡았다. 이해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해외에서 작업하는 것이 긴장도 되고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니 자신감도 생기고 배운 점도 많았다”며, “쇼트프로그램은 음악 전반에 걸쳐 휘몰아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안무가와 상의 끝에 선곡했다. 프로그램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에서 질주하는 스텝시퀀스가 매력적”이라고 자신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리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오페라의 유령’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음악이었다. 특히 주인공 크리스틴의 사랑과 용기를 담아내기 위한 동작과 표현들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한 이해인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해인은 오는 9월 29일 슬로바키아에서 개최되는 ‘온드레이 네펠라’ 출전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미국)와 3차(프랑스) 대회에 각각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