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나오미 오사카 인스타그램 |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가 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하고 있는 나오미 오사카(일본)에 대해 '무적의 여왕으로 가기 위한 세 가지 과제라'는 분석 기사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이었던 'US오픈'을 제패,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월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호주오픈'을 연이어 제패한 오사카는 지난 달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세계랭킹 67위) 져 탈락한 데 이어 13일 ‘BNP 파리바 오픈' 16강전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세계랭킹 23위)에 져 탈락했다.
닛칸스포츠는 벤치치와의 경기 내용을 토대로 오사카를 분석, 그 해법을 제시했다.
#1 첫 세트를 잡아라
잇칸스포츠는 우선 오사카가 첫 세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사카는 전형적인 선제 공격형 플레이어로 최근 약 2년 간 첫 세트를 따낸 경기에서 69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를 거꾸로 보면 오사카를 꺾기 위해서는 첫 세트의 승부가 중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된다.
BNP 파리바 오픈 16강전에서 오사카를 꺾은 벤치치가 오사카를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첫 세트에 과감히 승부를 걸어 세트를 선취하면서 나오미의 기세를 꺾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닛칸스포츠의 분석이다.
이 매체는 오사카가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는 초반 라운드에서는 첫 세트부터 평소 훈련하던 이런저런 기술을 시도해보는 경향이 있지만 이제는 그런 부분이 위험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첫 세트를 따내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 스트로크의 안정성을 확보하라
오사카가 US오픈과 호주오픈을 거푸 제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수없이 들어가는 강한 스트로크 덕분이었다. 오사카의 플랫형 스트로크는 성공하면 그 누구도 받을 수 없는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지만 반대로 스핀량이 적고, 탄도가 낮아 네트 위를 살짝 넘어가거나 아웃될 위험도 높은 편이다.
닛칸스포츠는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오사카의 스트로크에 대해 벤치치가 파워에서 밀리지 않은 가운데 스핀이 많은 리턴을 오사카 진영 베이스라인 깊숙한 곳에 보냄으로써 오사카의 실수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벤치치 같은 유형의 선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오사카도 세로회전을 많이 건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해법으로 제시됐다.실제로 나오미의 코치도 이날 "공의 탄도를 조금 높게 치라"고 주문했지만 평소에 그런 공을 치지 않은 오사카는 더욱 당황해 했다고 닛칸스포츠는 전했다.
#3 세컨드 서브를 연마하라
마지막 과제로 제시된 과제는 세컨드 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