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보기를 범한 이민지를 제쳤다.
고진영은 이로써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우승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영광이다. 사실 한 대회에서 두 번도 쉽지 않은데, 오늘 정말 운이 좋게 이뤘다. 세번째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월요일 아침에 많은 한국 팬분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한다."고 고국의 팬들에게 승전보를 전한데 의미를 부여했다.
고진영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고진영은 이에 대해 "퍼트 감이 오늘 너무 좋았기 때문에 스피드만 잘 맞으면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지난 3일 동안 18번 홀에서 계속 버디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연장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를 꺾은데 대해서는 "내가 민지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두 선수, 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 최초로 3승을 거둔 선수가 된 고진영은 세 차례 우승을 모두 다른 코스에서 우승을 이룬데 대해 "내가 세 번 우승을 하면서 다 다른 코스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최선을 다 했고, 지난 싱가포르 대회 이후에 또 다시 우승하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진영은 "지난 해 정말 많이 흔들렸던 스윙을 올해는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시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