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현(사진: ANW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보현(텍사스대)이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 사상 첫 홀인원을 잡아내며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박보현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출전, 8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낸 것을 비롯해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공동 9위로 최종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박보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6번 홀에서 캐디와 핀 포지션을 보면서 홀인원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홀 뒤인 8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홀인원 이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나 싶었지만 이후 보기 3개를 범한 데 대해 박보현은 "아차 싶었다. 실수가 나왔다. 마지막 보기를 하고 어프로치로 짧은 퍼트를 하려 노력했다. 이후 버디 2개를 더했다"고 돌아봤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던 임지유(수성방통고)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임지유는 "큰 실수보다 작은 실수가 있었다. 아쉬웠다. 2m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 똑바로 굴리지 못했다. 잔디가 다르고 라인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상위 30명 안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내달 1일
진행되는 최종 3라운드의 대회장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이다.
박보현은 "(텍사스대) 골프팀에서 오거스타 내셔널 라운드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내일 연습 라운드에서 경험을 더 쌓겠다"고
말했다.
임지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밟게 됐다. 영광이다.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와 함께 출전한 김민솔(수성방통고)은 공동 37위(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민솔은 "똑바로 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리는 고인돌배에 출전한다.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곳에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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