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국 배구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4-2025 V리그 규정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KOVO는 28일 "비디오판독 횟수, 그린카드 규정, 중간랠리(미들랠리) 판독 등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정을 2024-2025 V리그에도 도입하고자 규정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OVO는 우선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를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리는 한편,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이 가능했던 비디오 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변경할 계획이다.
이 규정은 2024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 시범 도입하고, 추가 검토를 거쳐 V리그에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KOVO는 이와 함께 더 정확한 비디오판독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판독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비디오판독 항목별 관련 기술을 검토하는 등 시스템 개발 초기 단계지만, AI 기반 판독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더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KOVO는 기대하고 있다.
그린카드는 FIVB가 2023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배구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비디오판독 요청 시 주심의 비디오판독 시그널 전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때 선수에게 그린카드가 부여된다.
KOVO는 "그린카드를 2024-2025 V리그부터 적용하고, 그린카드의 누적 점수를 통해 정규리그 시상 부분 내 페어플레이상의 선정 기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