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로저스(사진: EPA=연합뉴스) |
셸비 로저스(미국, 세계랭킹 93위)가 그랜드슬램 2승을 포함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단식 27승에 빛나는 강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12위)를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US오픈(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로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6번 시드의 크비토바를 상대로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펼치는 장장 2시간40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7-6, 3-6, 7-6) 승리를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6년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크비토바에 승리를 거둔바 있는 로저스는 이로써 4년 만에 다시 그랜드슬램 무대에서 만난 크비토바에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로저스가 US오픈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이었던 2016년 프랑스오픈 8강 진출 이후 두 번째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이뤄냈다.
2017년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 2018년 한 시즌동안 대회 참가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봄 투어에 복귀한 로저스는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부상 복귀 이후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올렸다.
로저스는 앞서 지난 달 톱시드 오픈 8강전에서 '톱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8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크비토바와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전체 경기에서 타이 브레이크는 우리 둘 모두에게 롤러코스터 같았다"며 "오늘 은 내 쪽에 약간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나는 계속 크비토바의 볼을 수비하려고 노력했고, 고맙게도 어쨌든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생애 처음으로 오른 US오픈 8강전에서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나오미 오사카(일본, 9위)를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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