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쁨, 55개월 만에 드림투어 제패...KLPGA 무안CC·올포유 4차전 역전 우승

▲ 이기쁨(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베테랑 이기쁨(참좋은여행)이 약 55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를 제패, 내년 1부 투어인 KLPGA투어 복귀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기쁨은 10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 6,47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천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 강지선, 방신실(KB금융그룹)에 한 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기쁨은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2위 방신실, 강다나(등록명: 강다나2, 이상 8언더파 13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기쁨이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8년 10월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이후 약 4년 7개월(55개월) 만이다. 지난 2011년 KLPGA에 입회한 이기쁨은 2015년부터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작년까지 149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최근 2년간 정규투어 풀시드를 갖고 활약한 이기쁨은 특히 지난해 KLPGA투어 29개 대회에서 15차례 컷을 통과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정규투어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상금 순위에서 82위에 머무르며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고, 같은 해 11월 열린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81위에 그치면서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해왔다.

이기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천50만원을 획득, 드림투어 상금 순위 7위에 오르며 내년 정규투어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