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울리네 파멘티에 인스타그램 캡쳐 |
파멘티에는 지난 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샤라포바와의 대회 여자단식 본선 1회전 경기 도중 3세트 게임스코어 5-0으로 아선 상황에서 샤라포바가 왼쪽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함에 따라 기권승을 거뒀다.
파멘티에 개인적으로는 2011년 윔블던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2회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파멘티에가 샤라포바가 기권을 선언하자 네트 근처에서 춤을 추며 기뻐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이를 본 샤라포바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낮잠이나 자려고 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난 뒤에는 그럴 마음이 없어졌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통상 테니스 경기에서 한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하면 상대 선수는 기권한 선수의 몸 상태를 걱정해주고 위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샤라포바의 경우 지난 1월 선전오픈 단식 2회전에서 홈코트의 10대 유망주 왕신유가 왼쪽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자 왕신유의 벤치로 건너가 눈물 흘리는 왕신유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한참을 머물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비하면 파멘티에의 행동은 분명 무례하고 스포스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파멘티에는 프랑스의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파멘티에는 "사람들이 뭐라고 얘기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지금도 더 기뻐하고 싶다"고 언급,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파멘티에는 오히려 샤라포바의 기권 시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게임스코어 3-0이나 4-0에서 기권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5-0까지 갔다"며 "그렇다면 경기를 (정상적으로) 끝낼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 샤라포바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색이 짙어지자 뒤늦게 기권을 선언한 행동에 더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