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 키프예곤(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이 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500m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키프예곤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루이지 리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3분49초1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키프예곤은 올림픽(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과 세계선수권(2017년 런던, 2022년 유진)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1,500m 최강자로, 이날도 2위 로라 뮤어(영국, 3분57초09)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키프예곤의 이날 기록(3분49초11)은 종전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3분50초37)을 1초26 단축한 새로운 개인 최고 기록이자 겐제베 디바바(에티오피아)가 2015년에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3분50초07)을 8년 만에 0.96초 단축한 세계신기록이다.
경기 뒤 키프예곤은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최고 기록을 노리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며 "역시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