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올림픽 금메달(사진: IOC 홈페이지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세계육상연맹이 국제 스포츠 경기 단체 가운데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위한 상금을 마련한다.
세계육상연맹은 10일(한국시간)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한해 상금 5만달러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연맹이 올림픽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상금을 주는 최초의 국제연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48개의 금메달이 걸린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의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주어질 상금 액수는 240만 달러에 달한다.
세계육상연맹은 상금의 조달과 관련,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수익금을 배분받는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나눠줄 상금 240만달러는 IOC가 분배하는 수익금으로 충당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육상연맹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일단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상금을 주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는 은메달, 동메달리스트에게도 상금을 줄 계획이다.
세계육상연맹은 올림픽 상금 책정 범위를 넓히면서 금액도 점점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결정 내용을 공유하면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위한 상금 도입은 세계육상과 육상스포츠 전체에 있어서 획기적인 순간"이라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올림픽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육상연맹은 그동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8위에 상금을 배분했다.
지난해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우승 상금은 7만달러였다. 2위는 3만5천달러, 3위는 2만2천달러를 받았다. 4위 1만6천달러, 5위 1만1천달러, 6위 7천달러, 7위 6천달러, 8위 5천달러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상금을 줬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특별 포상금 10만달러를 별도로 지급했다.
팀을 이뤄 달리는 계주 종목에서는 팀별로 1위 8만달러, 2위 4만달러, 3위 2만달러, 4위 1만6천달러, 5위 1만2천달러, 6위 8천달러, 7위 6천달러, 8위 4천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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