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배우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12일 서울 성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낮 12시30분쯤 서울 자택에서 사망했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인 집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행복한 여행되길"...故송재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 애도/故 송재림 인스타그램 |
송재림은 모델 출신 배우로,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폭락: 사업 망한 남자'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또한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까지 TV와 뮤지컬을 오가며 활약했던 고인은 지난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끝내고 홀로 활동을 시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여행 시작"이란 문구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 것이다.
홍석천은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는 게 슬프다. 더 잘 챙겨주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더럽게 못했네. 편히 쉬어라"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정은표도 촬영 당시 찍은 사진과 함께 "잘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고 했고, 고인과 영화 '안녕하세요'로 연을 맺은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기를"이라 글을 올렸다.
한편 송재림의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낮 12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