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한 김정은이 고개를 숙인채 코트위에 앉아 있다(사진: WKBL) |
김정은은 지난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쿼터 도중 골밑 점프 슛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곧바로 교체됐다.
코트를 벗어난 김정은은 고개를 숙인채 흐느끼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 따르면 김정은은 부상 직후 경기장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오른쪽 발목 부위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2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골 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이후 부상 부위의 붓기기 가라앉자 26일 용인 삼성생명전에 출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하나원큐와의 경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엑스레이 촬영에서 골절이 나왔다. 그 정도면 시즌 아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올 시즌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이 족저건막염으로 시즌 개막전 도중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끌어 왔다.
김정은은 지난 26일 삼성생명전에서 고비 때마다 중요한 3점포 5개를 꽂아 넣으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0점을 기록, 팀의 연승을 견인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7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33분40초를 뛰며 13.41점 5.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김정은은 상대팀 주포를 철저히 묶는 역할을 해내며 우리은행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라이벌 청주 KB스타즈와 치열한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우리은행이 시즌의 반환점에서 팀 전력의 핵심 자원인 김정은의 시즌 아웃이라는 크나큰 악재를 만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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