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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가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꼬북좌'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송가은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한진선(카카오VX), 박결(두산건설위브), 방신실(KB금융그룹, 이상 5언더파 67타) 등 공동 1위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연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던 송가은은 올해 들어 국내에서 치른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이후 2주 만에 68타를 친 송가은은 "우선 지난 주 가야CC(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컷 탈락)에서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코스도 길고 힘들었는데 이번에 날씨도 좋고 전장도 짧아서 오랜만에 기분 좋게 재밌는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 치른 대회에서 성적에 기복이 심했던 데 대해서는 "제 스윙을 분석해 봤을 때 스윙에도 큰 문제가 없고 그게 샷감으로도 그렇게 떨어진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솔직히 제주도랑 가야CC는 바람이 많이 있어서 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지난 비시즌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우선 제가 아이언 샷을 좀 더 날카롭게 하고 싶어서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는데 세 대회 때는 좀 잘 안 나왔던 것 같다."며 "그래서 좀 이번 대회에서 좀 올라오는 것 같다고 많이 느꼈고 좀 웨지샷을 또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시즌 초반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레이크우드 코스는 지난해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이 열렸던 장소다. 당시 대회에서 송가은은 톱10에 진입했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우선 작년 에버콜라겐 때 제가 10등 톱텐을 했었다. 그런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그 이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왔다."고 밝힌 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우선 크게는 제가 다승을 아직 한 번도 못 해봐서 올해 다승을 목표로 잡고 있고 좀 작은 부분은 드라이브 거리가 좀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저는 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좀 완벽주의자라서 조그만 실수가 나오더라도 좀 위축되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그래서 실수하더라도 좀 자신 있게 치자 이런 마음을 먹고 쳐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