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275만달러) 둘째 날 6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고진영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천6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전날보다 순위를 51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도약한 이민지(호주), 샤이엔 나이트(미국, 이상 7언더파 137타)와는 두 타 차.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고진영은 이로써 약 한 달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고진영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10/14), 그린 적중률은 61.11%(11/18)로 전날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퍼트 수가 23개로 전날(37개)보다 10개 넘게 줄였다.
고진영은 경기 직후 이날 경기에 대해 "모든 게 다 좋았다. 어제도 좋았지만, 어제는 퍼터 때문에 고생했다(1라운드 37개). 덕분에 어젯밤에 연습을 좀 했다. 오늘은 좋은 게임을 했고, 만족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때 연장전에서 고진영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세계랭킹 5위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공동 55위에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점프했고,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한 타 차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LPGA투어 데뷔한 로즈 장(미국)은 이날 3타를 줄여 고진영,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지은희는 공동 9위(4언더파 140타), 김세영과 양희영은 공동 12위(3언더파 141타)로 반환점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