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A) |
윤이나는 지난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오구 플레이'를 저지른 뒤늦게 이를 자진 신고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지난달 KLPGA로부터 앞으로 3년간 KLPGA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이나는 지난 6월 16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린 이후 자신의 공을 러프에서 찾아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후 이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8월 KGA로부터 협회 주관 대회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KLPGA 주관 대회 3년 출전 정지 징계가 더해졌다.
이로써 윤이나는 앞으로 3년간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윤이나는 KLPGA 징계 처분에 대해 통지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지만 지난 7일이었던 재심 청구 시한까지 재심을 요청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이나 측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회사나 주위 사람들은 '반성하는 모습과는 별도로 재심은 청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윤이나와 가족들이 '지금은 반성할 때'라며 재심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윤이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윤이나 측은 "11일이 마감인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도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세계 랭킹 73위인 윤이나는 올해 LPGA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에 도전했다면 상위권자 자격으로 예선 없이 Q시리즈 파이널에 직행할 수 있었지만 만약 내년에 LPGA 퀄리파잉에 도전한다면 세계 랭킹 하락으로 인해 지금보다 훨씬 불리한 위치에서 Q시리즈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윤이나 측은 필드 복귀의 무대로 외국 무대는 고려하지 않고 국내 무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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