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K-뮤직, K-컬쳐의 가교 역할하는, 문화 앰버서더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수행하겠다."
15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앞두고 미국 빌보드 CEO 마이크 반 방한 기자회견이 개최, 마이크 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 및 대표 김유나가 참석했다.
▲오는 6월 론칭하는 '빌보드 코리아' 론칭 기자회견에 참석한 빌보드 CEO 마이크 반, 빌보드 코리아 대표 김유나/빌보드 코리아 제공 |
빌보드 본사 CEO의 공식 내한은 2020년 글로벌 미디어그룹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에서 빌보드 본사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반 CEO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후 "음악 팬 여러분,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빌보드 US의 오랜 책무이기도 하다. 한국의 음악 시장을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유나 대표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전 세계 팬들이 K-뮤직의 최신 트렌드,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빌보드는 K-팝이나 K-뮤직이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 국제 엔터 사업의 지변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한국에 있는 헌신적인 기자분들과 업계를 선두하는 플랫폼을 통해 K-뮤직을 알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K-팝 가수들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블랙핑크,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트와이스가 '빌보드 200'차트에서 정상을 차지,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반면, K팝을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하며 견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반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음악에 대한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예상할 수 밖에 없다. K팝 위상이 높아진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빌보드는 싱글앨범 '핫100' 차트나 '200차트'를 포함해서 150여개의 다른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K-팝 차트만의 노하우가 있다. (견제는)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러 협력사와 파트너들과 복잡한 관계가 있을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반 대표는 "K-팝의 모든 아티스트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제 딸과 조카가 BTS, 블랙핑크, 뉴진스, 트와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좋아한다. 저는 모든 아티스트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빌보드는 국내에서 오는 6월 매거진 발행 외에도 시스템을 구축해서 독자적인 콘텐츠를 배분할 예정이다.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 및 대표 김유나는 "전 세계적인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과 빌보드 본사의 IP를 통해 K-컬쳐,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앰버서더로 활약할 것"이라며 국제 공통언어인 음악을 통해 한국 음악산업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빌보드 본사의 콘트롤 하에 모든 것들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김 대표는 "K-팝, K-뮤직, K-컬쳐의 가교 역할을 하는, 문화 앰버서더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빌보드 코리아' 매거진은 6월에 발행을 앞두고 있다. 본사와 함께 최근 100명의 K-팝 스타들을 발표한 적이 있다. 전 세계의 K-팝 스타들을 알리는 것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본사의 많은 행사 중에 하나를 한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반 대표는 "한국 K-팝 뮤직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양이나 퀄리티까지 긍정적인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전반적인 부분에 반영할 것이다. 한국 음악산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서울과 한국이 제공하는 모든 문화를 느끼고 가고싶다"며 "한국에 5일정도 더 있을 예정이다. 파트너사를 만나볼 것 같다. 모든 음식과 모든 찜질방을 경험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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