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킴 김은정과 김선영(사진: AP=연합뉴스) |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스코틀랜드의 '팀 뮤어헤드'(스킵 이브 뮤어헤드)를 8-4로 제압했다.
팀 킴은 1엔드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2엔드에 2점으로 역전하고, 3엔드 1점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면서 3-1로 앞섰다. 이후 팀 킴은 4엔드에 1점 잃었지만, 5엔드 대거 3점을 올리며 6-2로 달아났고, 이후 9엔드까지 매 엔드 1점씩을 주고받아 8-4가 됐다. 스코틀랜드는 10엔드를 앞두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위스, 러시아컬링연맹(RCF), 미국에 연패한 데 이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3명 만이 출전한 독일에도 패하면서 예선 4연패를 기록중이었던 팀 킴은 이로써 어렵사리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팀 킴은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예선 5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갈 수 있다.
팀 킴은 이번 대회에서 6강 안에 들어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